
전기차 충전의 불편함, 적은 주행거리, 위험성, 높은 가격, 차량 성능 등의 이유로 구매를 망설일 수 있다. 실제로는 그렇게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일상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는 주행거리이고, 보조금과 유지비를 고려한다면 적정한 가격이며, 안전하고 성능도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 충전이 아직 불편하지 않은가?
현재 전국 충전기 숫자는 약 18만 대로, 최근 몇 년간 그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리고 대형마트, 백화점, 공영주차장, 공공기관 등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장소에도 충전기가 대부분 설치되어 있다. 또, 장거리 이동 시 휴식 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충전기가 있다. 그리고 일반 아파트뿐만 아니라 빌라, 오피스텔 등 각 가정에서도 점차 충전기 보급이 확대되고 있어서 더욱 편하게 충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고장 난 충전기가 많다, 전기차 숫자보다 충전기 숫자가 적다는 등의 이유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환경부에서 올해부터 충전기 고장(유지보수)을 관리하는 센터를 구축하고, 인프라를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기에 이러한 충전의 불편함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 주행 가능 거리가 너무 적지 않은가?
일반 가솔린 자동차에 비해 주행 거리가 너무 적지 않냐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 개발로 배터리 성능이 향상되고, 용량도 확대되면서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400~500km 이상의 주행을 할 수 있으며, 최대 600~800km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차종도 출시되고 있다. 즉, 내연기관차에 비해 절대 그 성능이 나쁘다고 할 수 없다. 또한 2025년에는 최소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종류가 500개 이상이 될 전망이며, 배터리 기술이 더욱 발전할 것이므로 앞으로는 이 문제에 대한 걱정은 덜어내도 될 것이다. 다만, 배터리는 저온에 취약하고, 주행거리가 많아질수록 그 성능이 저하되므로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좀 더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 위험하지 않은가?
최근 전기차 화재 기사, 급발진 기사들이 자주 발행되다 보니 전기차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전기차의 배터리가 손상되면 열폭주에 의해 순식간에 대폭발로 이어질 수 있고 진압도 어려워 위험성이 큰 것은 맞다. 그러나 여러 보고서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화재 발생 건수는 내연기관차(61배), 하이브리드차(139배)가 더 많다. 연료 누출, ABS, 엔진 문제 등의 이유로 발화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즉, 언론에서 비춰지는 것처럼 실제 전기차 화재 건수는 많지 않고, 배터리 문제로 생긴 발화가 아닌 경우가 많다. 단순히 발생 숫자를 놓고 비교할 문제는 아니지만, 기사에 등장하는 것만큼 실제로 전기차 화재가 빈번한 것은 아니니 덜 걱정해도 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급발진 문제의 경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차도 다양한 전자 부품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이상신호, 전자파 장애 등의 기계적 결함에 의해 급발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차의 종류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모든 전기차는 급발진 가능성이 크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문제이다. 하지만 화재든 급발진이든 문제가 발생하면 매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국민들에게 대처방법을 미리 교육하고 안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4.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은가?
같은 크기의 일반 차와 비교해 보았을 때 전기차의 가격대가 절대적으로 훨씬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전기만으로 몇 백 km 운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하다보니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한데, 이 배터리의 가격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시중에 출시된 전기차들의 배터리 가격은 1,000만 원 대에서 3,000만 원 대까지 다양하다. 나중에 기술의 발전으로 배터리 효율이 매우 좋아진다면 가격대가 낮아질 수 있으나, 아직 그렇게 기술이 발달하진 못했기 때문에 성능이 우수한 전기차를 구매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BMS, OBC 등의 전기차 부품들의 원가가 상승하는 것도 전기차의 높은 가격대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국가 및 지방 자치단체에서 보조금을 구매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역별로 상이하나, 현재 800만 원~1,000만 원 내외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저렴한 충전비, 고속도로 통행비 50% 할인,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 각종 혜택을 고려한다면 유지비가 내연기관차의 1/3보다 적게 든다. 전기차의 우수한 성능과 저렴한 유지비, 보조금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전기차의 가격이 무조건적으로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5. 차량 성능이 좋은가?
실제 전기차를 운전해 보면 조용함과 높은 가속도에 놀라게 된다. 우선 전기차는 정차 중 미세한 진동이 없고, 가속하거나 감속할 때도 일반 내연기관차에 비해 훨씬 조용하다. 그리고 시동을 켤 때도 정숙하고,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좋다. 다음으로, 전기차는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를 생성해 매우 빠르게 달려 나간다. 이러한 높은 '순간 가속력'으로 인해 좀 더 안전하고 스트레스 없이 추월할 수 있다. 특히 고성능의 전기차는 제로백(zero to sixty)이 무려 3초대이다. 필자의 EV6 4륜 모델은 스포츠 모드로 주행할 경우 zero to sixty가 4초 후반~5초 초반의 기록으로 나오는 것 같다. 이런 높은 가속력이 무서워서 어떤 사람들은 ECO 모드로 설정해 출발 시 출력에 제한이 걸리게 설정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전기차는 전기로만 연료를 공급받으므로 내연기관차보다 이산화탄소나 배기가스를 덜 방출해 친환경적이다. 알레르기가 걱정되는 사람도 안심하고 탈 수 있는 것이 바로 전기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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